[연구 Tip]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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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kills 댓글 0건 조회 3,214회 작성일 15-05-0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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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구실 대학원생들에게는 수차례 한 얘기를 정리했습니다.



영어 실력을 키우려면 우선 귀가 열려야 하는데, 영어에 많이 노출되면 자연히 귀가 열리고 그래야 입도 열립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라서 영어 조기교육을 받은 바 없이, 중학교 입학 전인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에서야 알파벳을 배웠는데도 불구하고(?) 지금 영어로 논문을 쓰고, 강의를 하고, 외국인들과 비교적 별 문제 없이 대화할 수 있는 것은... 중학교 1학년 때 영어 교과서 테이프를 반복적으로 들은 것이 가장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내내 대부분의 영어공부는 단어 외우기, 문법 정리, 독해 위주였는데도 불구하고, 영어 듣기평가를 하면 매번 20점 만점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학에 입학해서는 원서로 수업을 해서 읽기에 대해서는 많은 훈련을 했지만, 쓰기와 말하기는 거의 기회가 없었습니다. 영어회화를 공부한 것은 대학교 3학년 겨울방학 한 달 영어학원 새벽반 원어민 강의를 들은 것이 처음이지 마지막이었습니다.



대학원에 입학하고서는 자연스럽게 영어로 논문과 이메일을 쓰게 되고, 연구실의 외국인 포닥이나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되고, 캐나다에 방문연구를 다녀온 계기로 영어회화에 익숙해졌습니다. 또한, 매일 아침 저녁 기숙사와 연구실을 오갈 때, 영어 테이프를 들으며 들리는 대로 따라서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서 가상의 질문을 생각하면서 혼자 질문과 답을 중얼거리면서 기숙사로 들어가곤 했습니다.



지금은 언제 어디서라도 영어를 접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너무나 쉽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은 도서관이나 본인 책상에 앉아서 영어문제집을 풀거나 영어서적을 집중해서 읽거나, 영어학원에 다녀야 제대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회화를 잘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에 해외 라디오 어플을 설치하세요. 저는 캐나다에서 즐겨 듣던 CBC radio 어플을 설치해서 시간 날 때 듣습니다. 그냥 논문자료 정리하다가, 이메일 쓰다가, 인터넷 서핑 하다가 듣습니다. 굳이 100% 모든 뉴스를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듣다 보면 이해되는 기사도 있고 전혀 무슨 얘기인지 모르는 것도 있습니다. 그냥 영어에 익숙해 지는 겁니다. 라디오에는 뉴스뿐만 아니라 초대손님과의 대화, 광고, 음악, 일기예보 등 다양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20분씩 1년을 투자해 보세요. 토익 공부를 따로 안 해도 100점 이상 쉽게 올라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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