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쌀쌀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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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하고 오늘 같이 날씨가 쌀쌀하면 1995년 3월이 생각납니다. 대학생이 되었으니 교복 대신 멋진 봄 자켓도 입고 구두도 신었는데... 관악산의 날씨는 왜 이렇게 변덕이 심하고 해만 떨어지면 얼마나 춥던지요.
지금은 빈 강의실이라도 난방이 되지만, 옛날에는 저녁만 되면 스팀 공급을 끊었기 때문에 학과 모임이나 동아리 활동을 할 때면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손발도 얼마나 시리던지... 학생식당에서 저녁 먹고 강의실 책상에 앉아 팔 다리 착 붙이고 앉아서 덜덜 떨면서 모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밤중에 녹두거리까지 걸어 가서 소주 마시고 모두들 돈이 없으니 안주는 콩나물국만 시키곤 했습니다.
조금 후에는 교내 경동홀에서 도시환경공학부 개강총회가 있습니다. 기존 학부생들과 2학년 전공 진입생을 대상으로 학부 소개 등의 행사를 하고 저녁도 먹습니다. 모두 학부 예산으로 지원되는 행사입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는 전혀 없던 행사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교수들에게는 더 많은 부담과 의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옛날 교수님들은 참 편하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빈 강의실이라도 난방이 되지만, 옛날에는 저녁만 되면 스팀 공급을 끊었기 때문에 학과 모임이나 동아리 활동을 할 때면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손발도 얼마나 시리던지... 학생식당에서 저녁 먹고 강의실 책상에 앉아 팔 다리 착 붙이고 앉아서 덜덜 떨면서 모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밤중에 녹두거리까지 걸어 가서 소주 마시고 모두들 돈이 없으니 안주는 콩나물국만 시키곤 했습니다.
조금 후에는 교내 경동홀에서 도시환경공학부 개강총회가 있습니다. 기존 학부생들과 2학년 전공 진입생을 대상으로 학부 소개 등의 행사를 하고 저녁도 먹습니다. 모두 학부 예산으로 지원되는 행사입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는 전혀 없던 행사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혜택이, 교수들에게는 더 많은 부담과 의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옛날 교수님들은 참 편하셨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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