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보다 심각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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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kills 댓글 0건 조회 4,568회 작성일 13-10-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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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논문을 표절하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보다 학계에서 말하는 표절이 무엇인지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지 못한 언론이 더 심각할 때가 있습니다. 방금 모 신문사 기자분께 보낸 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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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 기자님,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도시환경공학부 최성득 교수입니다.

아래 신문기사 읽고 메일 드립니다.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28751



학위논문 내용을 그대로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은 표절이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특히 이공계에서는 학위과정 중에 작성한 학술지 논문내용을 그대로 박사학위논문에 넣거나 박사학위논문을 바탕으로 학술지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박사학위논문과 학술지 논문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본인의 박사학위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할 때는 박사학위논문을 인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안은 ”표절”과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도교수는 학생의 졸업논문을 지도하므로 학술지 논문의 공저자가 됩니다. 만약, 지도교수가 학생의 이름만 빼거나 전혀 상관없는 사람의 이름을 저자명단에 넣었다면 이것은 표절이 아닌 부당한 저자와 관련된 연구윤리 문제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본인의 학위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은 전혀 표절이 아닙니다.

지도교수는 책임(교신)저자로서 학술지 논문의 저자가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최성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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