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선택에 관한 상담을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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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초에 UNIST에서는 1학년 학생들이 전공선택을 하게 됩니다. 때문에 몇 주 전부터 학생들이 전공상담을 위해 꾸준히 제 연구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해당전공에서 주로 무엇을 공부하는지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잘 모릅니다. 학과명, 전공트랙명, 전공과목명과 과목설명을 보고 현재 유행하거나 솔깃해 보이는 전공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이런 얘기를 합니다. 네가 대학원 공부까지 생각한다면 앞으로 10-15년 후에 취업을 할텐데, 그 때도 지금 유행하는 전공에 대한 수요가 많이 있을까? 각각의 전공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 왔고, 지금 UNIST 해당 전공교수의 학부/대학원 전공은 무엇이었는지, 그들의 경력은 어떤지 자세히 살펴보라고 얘기합니다.
졸업 후 진로를 예상하는 것도 의외로 쉽습니다. 많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졸업생 취업현황 자료를 제시하고 있고, 특히 연구중심대학원의 연구실은 대부분 홈페이지에 석박사 졸업생 취업현황을 공개합니다. 특정 세부전공을 선택한 선배들이 어디에 취업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전공의 학회 홈페이지를 보면 춘계 및 추계학술발표자 명단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의 현 소속이 어디인지 살펴보면 대략 해당 전공자의 진로가 보일 것입니다.
많은 1학년 학생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전공선택을 하면 그 전공에 따라 취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학 4년은 짧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전공과목 몇 개 더 들었다고 그 전공에 정통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 전공에서는 이런 것을 배우는구나...라고 느끼게 될 쯤에 4학년이 되어버리고 취업과 대학원을 고민하다보면 어느 새 졸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선택한 전공에 스스로 발목을 잡히지는 말기 바랍니다. 다른 전공의 대학원으로 얼마든지 진학할 수 있고, 대학원에 입학해서도 충분히 여러 세부전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학부에서 생각할 것은 현재 본인의 전공명이 아니라 어떤 과목을 배우고 있으며 이러한 과목이 앞으로 내가 실제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에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은 학부 때 어떤 전공이라도 선택하기 바랍니다. 환경공학은 학문 그 자체가 융합과학/공학입니다. 환경오염물질을 분석하고 오염현상을 해석하고 저감하기 위해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기본지식이 필요하고 여기에 지도교수의 세부전공분야 지식이 더해지는데, 이러한 세부전공지식은 대학원에 올라가서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세부전공을 비교적 수월하게 전공하기 위해서는 학부 때 일반화학, 유기화학, 분석화학, 생물학, 생태학, 지구과학, 미분방정식, 선형대수, 통계학, 프로그래밍만 배우면 충분합니다. 대부분의 화학과, 생물학과, 지구과학과, 화학공학과, 환경공학과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과목들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해당 전공 교수님들을 만나서 상담하기 바랍니다. 새로운 생각들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공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이해를 통해 능동적으로 본인의 전공을 결정하기 바랍니다.
역시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해당전공에서 주로 무엇을 공부하는지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잘 모릅니다. 학과명, 전공트랙명, 전공과목명과 과목설명을 보고 현재 유행하거나 솔깃해 보이는 전공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항상 이런 얘기를 합니다. 네가 대학원 공부까지 생각한다면 앞으로 10-15년 후에 취업을 할텐데, 그 때도 지금 유행하는 전공에 대한 수요가 많이 있을까? 각각의 전공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 왔고, 지금 UNIST 해당 전공교수의 학부/대학원 전공은 무엇이었는지, 그들의 경력은 어떤지 자세히 살펴보라고 얘기합니다.
졸업 후 진로를 예상하는 것도 의외로 쉽습니다. 많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졸업생 취업현황 자료를 제시하고 있고, 특히 연구중심대학원의 연구실은 대부분 홈페이지에 석박사 졸업생 취업현황을 공개합니다. 특정 세부전공을 선택한 선배들이 어디에 취업했는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해당전공의 학회 홈페이지를 보면 춘계 및 추계학술발표자 명단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들의 현 소속이 어디인지 살펴보면 대략 해당 전공자의 진로가 보일 것입니다.
많은 1학년 학생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전공선택을 하면 그 전공에 따라 취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학 4년은 짧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전공과목 몇 개 더 들었다고 그 전공에 정통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 전공에서는 이런 것을 배우는구나...라고 느끼게 될 쯤에 4학년이 되어버리고 취업과 대학원을 고민하다보면 어느 새 졸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선택한 전공에 스스로 발목을 잡히지는 말기 바랍니다. 다른 전공의 대학원으로 얼마든지 진학할 수 있고, 대학원에 입학해서도 충분히 여러 세부전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학부에서 생각할 것은 현재 본인의 전공명이 아니라 어떤 과목을 배우고 있으며 이러한 과목이 앞으로 내가 실제로 연구하고 싶은 분야에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은 학부 때 어떤 전공이라도 선택하기 바랍니다. 환경공학은 학문 그 자체가 융합과학/공학입니다. 환경오염물질을 분석하고 오염현상을 해석하고 저감하기 위해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의 기본지식이 필요하고 여기에 지도교수의 세부전공분야 지식이 더해지는데, 이러한 세부전공지식은 대학원에 올라가서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세부전공을 비교적 수월하게 전공하기 위해서는 학부 때 일반화학, 유기화학, 분석화학, 생물학, 생태학, 지구과학, 미분방정식, 선형대수, 통계학, 프로그래밍만 배우면 충분합니다. 대부분의 화학과, 생물학과, 지구과학과, 화학공학과, 환경공학과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과목들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해당 전공 교수님들을 만나서 상담하기 바랍니다. 새로운 생각들을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공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이해를 통해 능동적으로 본인의 전공을 결정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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