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을 전공에 맞춰라! (학부생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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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1학년 학생들은 전공이 없습니다. 물론 이공계열과 경영계열로 나뉘어서 입학하지만, 2학년부터는 전공트랙을 교차로 이수할 수 있기 때문에 전공에 대한 장벽은 타대학에 비해 매우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가르쳤던 1학기 경영계열 일반화학 수강생들 일부는 2학년부터는 이공계 전공을 택할 예정이고, 일부 과학고 출신들은 경영학을 전공하기도 합니다.)
이공계 학생들은 2-3학년에 전기전자, 나노생명화학, 도시환경, 디자인 인간공학, 기계신소재, 에너지공학 등 매우 다양한 학과 중에서 마음에 드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일 학부제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예전에 서울대 자연대에서 학부제를 할 때는 전공별로 최소 인원을 할당해서 성적이 낮은 학생은 비인기 학과로 밀리는 구조였으나, UNIST에서는 전공할당 인원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학생들은 요즘 뜨고 있는 에너지공학부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나노생명화학공학부에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학부제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전공선택의 폭넓은 기회를 주더라도, 결국 학생들은 극히 제한된 정보에 의존하거나, 단지 학과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특정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하고 1-2년이 지나고 나서야 본인의 전공에서 어떤 연구들을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예전에 생각했던 학과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많이들 후회합니다. 그래서 학과 공부에 흥미를 잃고 놀구먹구 대학생으로 지내거나, 전과/편입학을 하거나, 대학원은 다른 전공으로 진학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흔히들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택하라"고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어린 학생에게 "네 적성은 00이니 무슨 무슨 학과를 택하라"라고 어떻게 단언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진로상담을 하는 학생이나 후배들에게 "학과를 선택했다면 그 후로는 적성을 전공에 맞추라"고 합니다.
일단 전공을 선택했다면 전공필수/선택 몇 과목 수강하고서 학과선택에 회의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꾸준히 대학생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본인이 흥미를 갖게 되는 분야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같은 전공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고, 저 같이 대학원은 다른 전공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지구과학-> 환경공학). 모든 학과에는 매우 다양한 세부전공이 있기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할 때는 선택의 여지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환경공학과에 들어온 학생이 몇 년 공부하다보니 "생물학"에 관심이 많아지면, 세부 전공으로 "환경생물학"을 하면 됩니다. 많은 환경공학과에는 미생물이나 생물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이 계십니다. 점차 학문의 벽이 허물어지는 세상에서 기존의 학과명에 발목을 잡힐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어떤 교수님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 그 교수님들은 어떤 학과 출신인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특히 UNIST 교수님들의 출신학과와 실제 임용된 학과전공을 비교해 보기 바랍니다.
이공계 학생들은 2-3학년에 전기전자, 나노생명화학, 도시환경, 디자인 인간공학, 기계신소재, 에너지공학 등 매우 다양한 학과 중에서 마음에 드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일 학부제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예전에 서울대 자연대에서 학부제를 할 때는 전공별로 최소 인원을 할당해서 성적이 낮은 학생은 비인기 학과로 밀리는 구조였으나, UNIST에서는 전공할당 인원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학생들은 요즘 뜨고 있는 에너지공학부나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나노생명화학공학부에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학부제를 하면서 학생들에게 전공선택의 폭넓은 기회를 주더라도, 결국 학생들은 극히 제한된 정보에 의존하거나, 단지 학과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특정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은 전공을 선택하고 1-2년이 지나고 나서야 본인의 전공에서 어떤 연구들을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예전에 생각했던 학과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많이들 후회합니다. 그래서 학과 공부에 흥미를 잃고 놀구먹구 대학생으로 지내거나, 전과/편입학을 하거나, 대학원은 다른 전공으로 진학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흔히들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택하라"고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어린 학생에게 "네 적성은 00이니 무슨 무슨 학과를 택하라"라고 어떻게 단언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진로상담을 하는 학생이나 후배들에게 "학과를 선택했다면 그 후로는 적성을 전공에 맞추라"고 합니다.
일단 전공을 선택했다면 전공필수/선택 몇 과목 수강하고서 학과선택에 회의감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꾸준히 대학생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본인이 흥미를 갖게 되는 분야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같은 전공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고, 저 같이 대학원은 다른 전공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지구과학-> 환경공학). 모든 학과에는 매우 다양한 세부전공이 있기 때문에 대학원에 진학할 때는 선택의 여지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환경공학과에 들어온 학생이 몇 년 공부하다보니 "생물학"에 관심이 많아지면, 세부 전공으로 "환경생물학"을 하면 됩니다. 많은 환경공학과에는 미생물이나 생물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이 계십니다. 점차 학문의 벽이 허물어지는 세상에서 기존의 학과명에 발목을 잡힐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어떤 교수님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 그 교수님들은 어떤 학과 출신인지 살펴보기 바랍니다. 특히 UNIST 교수님들의 출신학과와 실제 임용된 학과전공을 비교해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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