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교수의 일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skills 댓글 0건 조회 3,407회 작성일 09-09-10 12:16

본문

요즘 신생대학의 교수 자리가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이런 일들을 계획성 있게 하기가 어렵습니다. 일정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비서나 행정요원이 있으면 수월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요즘 주로 하는 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강의준비하기: 학기 중에는 가장 시간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한 시간 강의 준비를 위해 5시간 정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2. 논문쓰기: 틈나는대로 논문을 쓰지만, 시간이 매우 부족합니다. 당분간은 방학 중에 몰아서 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3. 논문심사: 한 달에 한 편 정도 심사를 하는 것 같은데, 2-3일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4. 기자재 구매서류: 지난 몇 달 간 20 억 이상의 기자재 구매신청(개인장비, 학과공용장비, 환경분석센터 장비)을 했습니다. 기기업체분들은 방문약속도 없이 수시로 제 연구실에 방문하더군요. 입찰 경쟁 업체에서 방문할 때가 가장 곤혹스럽습니다.

5. 학과 및 학교 내부회의: 이번 주에만 여섯 번의 회의가 있었습니다.

6. 울산시 관련 각종 회의 및 위원회: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외부회의에 참석합니다.

7. 외부 세미나, 워크샵, 학회 등: 역시 한 달에 두 번 정도 참석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일이 많습니다. 10월부터는 환경분석센터 운영 관련해서 많은 시간을 써야 하고, 내년부터 대학원생이 입학하면 연구/실험 지도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언제부터 연구에 몰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