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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데 봄 같지 않은 코로나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 학기 내내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하게 되었는데 수업 시간 내내 혼자 말을 해야 한다는 것 외에는 그럭저럭 강의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학생들은 편안하게 수업을 들을 수도 있고 시간 관리만 잘 하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시험은 주로 과제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서 시험 부담도 줄어든 것 같습니다. 일반 대학에서는 등록금 문제도 있지만, 과기원은 등록금 부담이 없어서 다른 대학보다 온라인 강의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나중에 코로나 유행이 지나가도 온라인 수업은 계속 활성화될 것 같습니다. 국내외 출장을 가더라도 네트워크 상태가 괜찮고 시간대만 맞으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어서 별도의 보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요즘은 연구/학회 관련 온라인 회의는 기본이고, 연구과제 최종 보고회까지 온라인으로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울이나 정부기관 출장을 많이 다녔는데 아주 중요한 회의가 아니면 온라인 회의로 대체 가능할 듯 합니다. 사실, 중요한 회의도 그냥 온라인으로 해도 됩니다. 한 시간 회의 때문에 하루종일 길에서 시간 버리는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