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심사에 따른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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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kills 댓글 0건 조회 7,144회 작성일 12-07-2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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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먹은 캔커피 덕분(?)에 새벽 두 시를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저녁부터 계속 논문 심사 답변서를 쓰고 있습니다.



보통 논문을 학술지에 제출하면 2-3명이 심사를 하는데 심사위원들이 제대로 위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상한 심사서를 받을 때가 많습니다. 국내외 학술지 모두 해당됩니다. 성의없이 대충 심사평을 적는 경우도 있고, 논문을 제대로 읽지 않은 채 전혀 엉뚱한 얘기를 하거나, 아예 세부전공자가 아니라서 제대로 심사를 못 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 논문저자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가끔은 아주 고마운 심사평을 받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생각하지 못했던 사항을 제안하거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실수를 지적하는 경우입니다.



논문을 학술지에 제출하기 전까지는 학생과 지도교수와의 공방이 있고, 그 이후로는 논문의 교신저자(주로 지도교수)와 심사위원/편집위원과의 공방이 이어집니다. 이들의 지적사항에 대해서 제대로 방어하거나 수정하면 논문이 게재되고, 그렇지 않으면 탈락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국제학술지의 경우는 보통 3개월 이상이고 재심까지 거치면 6개월이 훌쩍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논문을 쓰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이와 같이 학술지에 게재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논문 한 편 한 편 쓰는 것은 참 어려운 과정입니다.

교수에게도 어려운 일인데, 경험이 별로 없는 대학원생에게는 더더욱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러므로 생각보다 논문실적이 빨리 쌓이지 않는다고 불안해 하지 말기 바랍니다. 천천히 꾸준히 논문 작성을 연습하다 보면 언제부턴가 연구실적이 급속도로 쌓이는 날이 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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