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울산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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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kills 댓글 0건 조회 2,212회 작성일 13-12-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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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신문사 채취요청으로 방금 후다닥 작성한 글입니다.

국제도시 울산을 위한 제언         UNIST 도시환경공학부 최성득

질문1) 울산이 국제 도시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울산과 같은 지역에 위치한 도시가 국제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관광, 산업, 과학기술 특화도시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울산의 경우에는 울산 12경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관광자원의 규모와 지리적인 위치를 고려할 때 국제적인 관광도시가 되기에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존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업종과 관련하여 기술교류를 통한 국제화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울산시 동구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기술자 유치 등으로는 국제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과학기술 연구의 세계화”를 통한 국제 도시화입니다. 현재 UNIST는 한국기초과학연구원 사업 등을 통해 해외석학을 정식 교수로 채용하고 있고, 각 학과에서도 이미 다수의 외국인 교수를 채용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연구원과 유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정주여건 마련, 자녀 교육여건, 외국인 문화생활 지원 등은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 세계 연구자들이 UNIST에 와서 연구를 하고 싶어 하는 여건이 마련되어 세계적 인재들이 울산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이들이 울산 소재 연구소와 산업체에 취업하게 되면 자연히 울산은 국제 도시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UNIST에 해외 석학들이 몰려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국제 도시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2) 그 무엇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누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울산시와 울주군은 UNIST 개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매년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기금의 규모와 지급 시기(매년 일정액 지원)를 고려할 때, 외국인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는 어렵습니다. 일종의 “사이언스 빌리지” 건설이 필요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시설(외국인 학교 등) 등이 필요하지만, 재원조달과 그린벨트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울산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UNIST 캠퍼스 내 산재모병원 건립과 KTX 울산역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국가차원의 투자유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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